3년간 충남·세종 255건 발생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도로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4일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오전 7시25분 예산군 신양면에서 다리 위를 지나던 차량 6대가 잇따라 충돌해 50대 운전자가 숨지고 10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경찰 조사 결과 얼어붙은 노면에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발생한 사고였다.

최근 3년간 충남·세종지역의 도로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총 255건으로 사망자는 17명에 달한다. 255건의 교통사고 중 91건(35.7%), 전체사망자 중 7명(41.2%)은 오전 6~8시 사이 이른 아침에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게 되면 도로 상황에 따라 노면이 얼어붙는 경우가 많고 이 때 과속을 하게 되면 교통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

특히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노면이 얼어붙은 도로 위에서의 교통사고는 일반적인 도로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보다 사망자 비율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 1000건당 사망자 수를 분석한 결과 전체 교통사고 평균 사망자는 21.6명으로 확인됐지만 도로 결빙 시 교통사고 사망자는 평균 35.9명으로 전체 사망자보다 무려 66.2%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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