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10년간 경무관 배출 無, 통상 지역 2~3명 할당 관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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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경찰 고위직 인사를 앞두고 올해도 충청권이 홀대받을지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전의 경우 2007년 이후 한 명도 경무관이 배출되지 않았지만, 올해는 충청권에서 경무관 승진 순번의 차례가 도래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4일 대전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대전은 2007년 개청 이후 현재까지 단 한 명의 경무관도 배출되지 않았다.

충남지방경찰청도 2005년 이후 11년 만에 충남청 정보과장이었던 이총기 총경이 2016년 경무관으로 승진한 후 경무관이 배출되지 않았다. 경무관은 경찰청 일부 국장과 지방청 차장, 부장 등을 담당하는 경찰 고위직 간부로 올해 67명이다.

자리도 많지 않고 그동안 경무관 인사에서 수도권과 영남권에 승진자 대다수가 과도하게 몰렸기 때문에 충청지역 홀대론이 매년 불거졌다.

홀대론이 나왔지만 올해만큼 충청권에서 경무관이 배출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통상 경무관 승진은 지역에 2~3명 할당했기 때문에 올해는 충청권에서 나올 차례가 됐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기대감과 함께 6~8명의 인물이 대전·충남청 경무관 승진자로 거론되고 있다.

우선 대전청 송정애 제1부 경무과장이 첫 지역 여성 경무관 승진자가 될 수 있다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송 과장은 순경 공채로 경찰에 입문해 2013년 대전·충남지역 최초로 여성 총경으로 임용된 여경의 대표주자다. 올해로 총경 근무경력 5년을 채우면서 승진 후보자에 올랐다.

여기에 심은석 대전청 제1부 정보과장과 이동주 대전청 제2부 수사과장 거론되고 있다.

대전 일선 6개 경찰서 중 김재훈 서부서장과 박종민 둔산서장, 이동기 유성서장도 올해 승진 대상자로 세평이 무성하다

충남지방경찰청에선 김보상 아산서장과 김택준 서산서장이 경무관 승진 대상자다.

경찰 관계자는 “올해는 충청권에서 경무관이 배출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기고 있다”며 “대전에서 경무관이 배출돼 지역 형평성을 맞추고, 더 이상은 지역 홀대론이라는 우려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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