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제거 공사 준비… 모니터단 활동 교육 실시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이번 겨울방학 중 충남지역 학교 95곳에서 석면 제거 공사가 실시된다.

4일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12월 기준 도내 전체 학교(병설유치원 포함) 1245곳 가운데 석면 제거 공사가 이뤄지지 않은 학교는 727곳(58.39%)이다.

도교육청은 앞서 2010년부터 환경개선사업 일환으로 일부 학교의 석면을 제거해왔고 2015년 정부의 정책에 따라 전면적으로 제거 작업을 진행해 총 518곳의 석면 제거를 완료했다.

도교육청은 석면 미제거 학교에 대해서도 매년 120여억원을 투입해 2027년까지 도내 모든 학교의 석면 제거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공사 기간은 면적에 따라 차이를 보이지만 통상 1개월 가량 소요되며 이번 대상 학교 95곳은 12월 말 또는 1월 초 착공할 예정이다. 공사는 집기 이동 조치 후 공사 공간 밀폐 및 출입통제, 석면제거, 청소, 잔재물 검사, 무석면 텍스 설치 등 순으로 진행되며 제거된 석면은 밀봉 처리된 뒤 폐기물 석면 처리업체로 옮겨진다.

이와 관련해 도교육청은 이날 공사를 앞두고 해당 학교 학부모, 환경단체, 시민단체 등의 관계자와 교육지원청 담당자 등 210여명을 대상으로 ‘학교 석면 해체·제거 모니터단’ 활동 요령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지난 여름방학부터 도입된 모니터단은 공사 전 과정에 투입돼 공사 관리·감독과 공정 과정이 매뉴얼에 맞게 진행됐는지 확인하는 역할을 하며 모니터단의 승인 없이는 후속 공정을 진행할 수 없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