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수섭 기자] 수십년동안 토지분쟁 지역이었던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 일원 지적 불부합지가 마침내 해결됐다.

서산시는 부석면 간월도리 1번지 일원 지적 불부합지 634필지, 54만5960㎡에 대한 지적 재조사사업을 완료하고 지적공부정리를 마쳤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정리한 부석간월도지구는 기존에 부석면에 위치한 섬이었으나 1995년 서산현대AB지구 간척지조성사업으로 육지화 된 지역으로 무학대사가 수도하던 간월암이 위치해 있으며 서산 간월도 어리굴젓, 굴밥정식 등으로 유명한 관광단지다.

부석간월도지구는 1912년도 최초 등록당시 지적좌표가 없는 무좌표 지역으로 등록되어 그동안 현형방법에 의해 지적측량을 실시했으나 지적도면상 경계와 실제 이용현황이 일치하지 않아 건물 신축 및 증·개축은 물론 매매에 따른 소유권이전에 불편이 있었다. 또한 경계구분이 모호해 토지 소유자간 감정 대립이 계속되어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등 분쟁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시에서는 지적 불부합지 해결을 위해 주민 설명회를 개최하고, 지적 재조사지역으로 지정해 사업비 1억1200만원을 들여 지적 재조사측량을 실시하는 한편, 여러 차례에 걸쳐 토지소유자와 경계협의를 거쳐 새로운 지적공부를 작성해 경계분쟁 요인 해결을 통한 이웃간 갈등을 해소했다. 시는 앞으로 지적 재조사사업에 따라 면적에 증·감이 있는 토지에 대해 전문기관의 감정평가를 거쳐 조정금을 산정하고 정산 금액에 따라 토지 소유자들에게 조정금 부과 또는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종구 토지정보과장은 “이번 부석간월도지구 지적 재조사사업은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로 순탄하게 완료할 수 있었다”며 “현재 추진중인 ‘지곡면 환성지구’ 및 ‘부석면 강당지구’ 지적재조사사업에도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서산=이수섭 기자 l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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