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홍성군은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의 녹색자금 공모사업에 ‘복지시설 나눔 숲 조성사업’이 선정돼 9000만원을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군은 확보된 예산을 통해 홍성읍 청로노인종합복지센터에 내년 중 나눔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공원 방문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파고라, 벤치 등 편의시설과 장애인 및 노약자를 위해 계단이나 턱을 없앤 무장애 데크 산책로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군은 우선 청로회와 자연친화 공간 조성과 조성 후 관리사항 등에 대해 협의를 거친 뒤 내년 3월 중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며 내년 상반기 내에 완료할 방침이다. 조성이 완료된 뒤에는 정기적인 프로그램을 계획해 야외 체험활동 공간과 정기행사 등의 장소로 활용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개방해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복지시설 나눔 숲 조성사업은 1999년부터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의 복권수익금을 이용해 사회·경제적 약자층이 거주하거나 이용하고 있는 사회복지시설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군은 해당 사업을 통해 시설 내에 휴식과 운동, 산책, 조망 등의 활동을 할 수 있는 녹색공간을 창출하고 기존의 ‘그레이 인프라’를 ‘녹색 힐링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등 생활환경을 개선해왔으며 산림환경기능 증진과 함께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나눔 숲은 앞서 2014년 홍북읍 청소년 수련원을 시작으로 2015년 결성면 사회복지시설 한누리, 2016년 홍동명 홍성소망복지재단 등에 조성된 바 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산림을 보호하고 산림의 기능을 증진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발굴해 사회적·경제적 약자층을 비롯한 주민들이 더 많은 산림복지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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