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11일 오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KIA 선발 헥터가 역투하고 있다. 2018.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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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11일 오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KIA 선발 헥터가 역투하고 있다. 2018.10.11 pch80@yna.co.kr (끝)
KIA, 헥터와 작별…"세금 문제가 가장 컸다"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결국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교체하게 됐다.

KIA 관계자는 4일 "헥터 노에시와 결별이 확정됐다"며 "헥터를 대신할 새 외국인 투수 영입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KIA는 앞서 제이컵 터너, 제러미 헤즐베이커 등 2019시즌 활약할 새 외국인 투수와 외야수를 각각 영입했다.

헥터 노에시(31)를 빼고 모두 바꾼 KIA는 기존 선수인 헥터와 협상을 진행했으나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올해부터 외국인 선수에 대한 소득세율이 최대 42%까지 치솟은 것이 재계약에 걸림돌이 된 것으로 보인다.

KIA 관계자는 "세금 문제가 가장 컸다"며 "헥터가 내년에도 KIA에서 뛴다면 소급 적용분까지 포함해 10억원 이상을 세금으로 납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헥터는 지난 3년간 KIA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지난해에는 양현종과 나란히 20승을 달성하며 KIA의 통합 우승을 일궈낸 주역이다.

올해에는 11승 10패 평균자책점 4.60으로 다소 아쉬움을 남겼지만, KIA 구단은 최소 10승이 보장된 헥터를 재계약 대상으로 분류하고 협상에 임해왔다.

하지만 정작 헥터의 마음이 떠났다. 헥터는 올 시즌 종료 후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뛰며 재계약 의사가 없음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KIA는 투트랙 전략을 가동해 헥터와의 재계약 협상과는 별개로 팀에 알맞은 외국인 투수를 물색해왔다. 헥터를 대체할 외국인 투수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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