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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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도끼·산이, 논란 속 신곡 발표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래퍼 도끼(본명 이준경·28)와 산이(본명 정산이·33)가 뜨거운 논란 속에 신곡을 냈다.

도끼는 3일 오후 6시 신곡 '말조심'에서 최근 불거진 빚 논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달 도끼 어머니가 외환위기 직후 동창에게서 1천여만 원을 빌린 뒤 잠적했다는 보도가 나왔고, 도끼는 처음부터 부인했다. 이 과정에서 "1천만원은 한 달 밥값밖에 안 되는 돈"이라고 말해 질타를 받았다.

그러나 판결문 등을 통해 관련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도끼를 세무조사해달라는 글까지 올라오자 피해자에게 채무를 상환하고 사과했다.

도끼는 '말조심' 가사에서 '날 만나본 적도 없는 니가 내 인성을 논해/ 난 디스하고 바로 사과하는 놈들처럼 되기 싫어 그냥 지켰지 내 태도 HIP HOP'이라고 말했다.

또 '가십으로 또 왈가왈부 X소리들 말구/ 달구니 뜨거워진 냄비 근성/ 천만 원 내 밥값 한 달 no cap/ 말조심 난 니들 머리 위에 있어/ 이 곡에 또 실망했다면 fuxx you 어차피 말 안 통해 진짜 팬들만 i love u'라고 말했다.

산이도 같은 날 신곡 '웅앵웅'을 발표하며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그는 지난달 이수역 남녀 폭행 사건을 계기로 쓴 '페미니스트'란 곡을 발표하며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그는 '페미니스트'에서 '넌 또 OECD 국가 중 대한민국/ 남녀 월급 차이가 어쩌고저쩌고', '야 그렇게 권릴 원하면 왜 군댄 안가냐/ 왜 데이트할 땐 돈은 왜 내가 내' 등 랩을 내뱉어 갑론을박을 불러왔다. '여성가족부', 남성혐오 인터넷 커뮤니티인 '워마드' 등을 비판하기도 했다.

지난 2일 브랜뉴뮤직 합동 콘서트에선 관객의 야유를 받자 "제가 여기 오신 워마드, 메갈 너희들한테 한마디 해주고 싶은 건 아이 돈트 기브 어 X(I Don't give a fuxx). 워마드 노(no) 페미니스트 노(no) 너네 정신병"이라고 외쳐 콘서트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산이는 '웅앵웅'에서 '야 나 두 번 말 안 할게 나 절대 여성 혐오 안 해/ 자 제발 줄래 증거/ 한 개라도 아무 말 못 해 한 적 없기에'라고 말했다.

'메갈은 사회악/ 우월주의 넘어 혐오 KKK America'라고 말하기도 했다. KKK는 백인 우월주의단체 큐클럭스클랜의 준말이다. 메갈은 여성 회원이 주축인 온라인커뮤니티 메갈리아를 지칭한다.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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