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원용일)는 다른 국적의 외국인을 폭행해 중상해 혐의로 기소된 러시아 국적 A(24) 씨에게 징역 1년 6월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0월 7일 오후 10시경 아산의 한 편의점 앞에서 맥그리거와 하빕의 UFC 경기를 시청하다 하빕에 대해 ‘러시아의 체첸 사람들이 냄새나고 무식하다’ 등의 이야기를 듣고 우크라이나 국적 40대 남성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약 20주의 치료가 필요한 상태로 의식을 찾았지만 의사소통이 어렵고 뇌출혈 등의 후유증 발생이 우려돼 장기간 입원 치료가 불가피한 상황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