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세계여성인권위 충청서 3천명 집회

▲ 세계여성인권위원회 대전충청지부는 2일 '세계여성폭력추방의 날'을 맞아 대전 보라매공원을 비롯, 충청지역 6곳에서 3000여 명이 20여 곳의 여성인권단체와 함께 연대해 '여성인권 유린하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탈퇴 촉구 궐기대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세계여성인권위원회 대전충청지부 제공
세계여성인권위원회(위원장 이서연) 대전충청지부(지부장 김정진)는 2일 '세계여성폭력추방의 날'을 맞아 대전 보라매공원을 비롯, 충청지역 6곳에서 3000여 명이 20여 곳의 여성인권단체와 함께 '여성인권 유린하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탈퇴 촉구 궐기대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세계여성폭력추방의 날'은 1960년 11월 25일 도미니카공화국의 세 자매가 독재 정권에 항거하다 독재자에 의해 살해당해 이를 추모하는 날로, 1999년 유엔총회에서 세계여성폭력 추방의 날로 정했다.

이번 행사는 세계여성폭력추방의 날을 맞아 교회 내 만연한 그루밍 성폭력 근절과 반인권 범죄인 강제개종을 '남의 종교·가정 문제'로만 치부하는 세간의 인식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세계여성인권위 대전충청지부는 이날 궐기대회를 통해 한기총 적폐청산, 故 구지인 양 분향소 관련 고소에 대한 사죄, 강제개종 목회자 징계와 강제개종 중단, 성폭력 목회자 징계, 성폭력 피해 신도에 대한 사죄 등을 요구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대전시를 비롯해 청주·공주·천안·서산·아산 등에서 가두행진을 진행했으며, 여성인권 회복을 위해 '외치는 목소리'가 담긴 전단을 배포하고, 시민들에게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촉구했다.

이서연 위원장은 "이제 우리 여성들은 인권의 사각지대인 성직자들의 인권유린을 더는 가만히 앉아 보고 있지 않을 것"이라며 "더 이상 종교라는 이름으로 성추행, 성폭행, 강제개종 인권유린, 살인이 일어나지 않도록 감시·감독하는 등 캠페인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공동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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