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지역 학교 운동부 차량 안전 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충남도의회 오인철 위원장(천안6)은 30일 열린 제308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예산 심사를 통해 "현재 학교 운동부 차량은 감독, 코치, 학부모 등의 소유 차량으로 훈련 및 시합 참가에 사용하고 있다"며 "특히 감독과 코치 소유의 차량은 선수 및 대회 진행에 온 신경을 쓰는 감독과 코치가 차량을 운전하고 있어 안전 운전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칫 대형 사고의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엘리트 체육 선수들은 긴 시간과 많은 노력을 통해 자라나는 충남교육의 인재인데 위험에 노출된 채 운영되고 있어 운동부 차량 관리 문제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현재 충남은 학교 운동부 차량 61대가 운영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51%인 31대는 코치, 31%인 19대는 임대차량, 5%인 3대는 학부모 차량과 그 외 감독, 협회 지원 차량 등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 차량 사용연수를 보면 가장 오래된 연식인 2003년 차량 2대를 포함해 2008년 이전 차량이 25%(15대)에 달했으며 차량 운행거리 40만㎞ 이상 운행한 차량도 4대가 운행되고 있다.

오인철 의원은 "학교운동부 차량을 임대하는 등의 안전관리 매뉴얼로 관리해야 한다"면서 "충남교육의 우수한 재원들을 위험에 방치하지 말고 대회 경기 결과에 관심을 보이는 만큼 학생들의 안전에 우선해 심도 있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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