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의 일꾼] 도의원 릴레이 인터뷰- 민주당 지정근(천안9) 의원
천안 서북구 ‘인구 쏠림현상’
동남구 생활환경 개선 노력
소외 이웃들 현실적 지원도

“성실함으로 다가서고 신뢰를 근본으로 진실을 담아 지역민을 섬기겠습니다.”

지정근 의원이 도의원에 도전하면서 자기 자신과 도민들에게 첫 번째로 한 약속이다.

지역에서 나고 자라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았던 지 의원은 국정농단 사태를 보고 촛불민심에 동참하면서 정치를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동안은 생업과 함께 지역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지만 촛불민심을 보면서 제도권에 들어가 제대로 생활정치를 실현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됐기 때문이다.

11대 도의회 안전건설해양소방위원으로 활동 중인 지 의원은 천안지역의 불균형을 완화시키는 것을 첫 번째 과제로 꼽고 있다.

인구 70만을 바라보는 천안은 서북구에 40만명 가까운 인구가 몰려 있어 상대적으로 동남구 주민들이 소외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지 의원은 “서북구는 수영장을 갖추고 공공으로 운영되는 체육시설이 두 곳 이상이지만 동남구에는 단 한 곳도 없다. 동남구 주민들도 건강을 영위하고 제대로 된 체육시설을 이용하고 싶어 한다”면서 “지역 격차없이 모두가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임기 중 남부스포츠센터 확정 등 동남구 지역 생활환경 개선에 힘쓰고 싶다”고 말했다.

지 의원은 또 천안지역 이슈인 하수종말처리장 악취문제 해결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지 의원은 “하수종말처리장은 신방동만의 문제가 아니라 천안시 전체의 문제다. 2025년 지하화를 통한 악취제로를 추진하고 있는데 아직 7년이나 남았다”며 “그냥 기다리고만 있을 수는 없다. 약품을 이용하든 친환경 공법을 이용하든 일단 악취를 저감시키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 의원은 또 도의회 입성 전부터 남천안 로타리클럽 회장과 천안아산 범죄피해자 지원센터 운영위원 등으로 봉사하면서 소외된 이웃에게 관심을 가졌었고 도의원이 된 이후에도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현실적인 지원을 다짐하고 있다.

지 의원은 “천안 신방동 신촌초등학교는 인근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많다. 한부모가정과 다문화 가정, 저소득 층 소외된 어린이들이 다니는 학교인데 시설 상황이 열악하다”면서 “김지철 교육감과 협의해 현재 단일창인 학교 창을 개선하기 위해 10억원 가량 특별교부금을 신청해 놨다. 미세먼지와 소음으로 부터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작은 성과를 설명했다.

이밖에도 지 의원은 천안 풍세천 정비사업에서 빠져 있던 양어양식장 수용 문제를 중재해 홍수 시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했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학교 학급별 공기청정기 설치, 도로 및 인도정비를 통한 어린이 안전 통학로 확보, 어르신 웰빙 스포츠 공간 마련, 청수역 신설 등 후보시절 약속한 공약들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발품을 팔고 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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