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청주서원>
이시종 충북지사와 맞손,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아”
서원노인복지관 등 성과

더불어민주당 4선의 오제세 의원(청주 서원)은 "이시종 지사와 맞손을 잡고 충북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오 의원은 충청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도민들이 이 지사를 3선 도지사로 선택한 뜻을 받아 들이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의원은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이 지사와 민주당 지사 공천장을 놓고 날선 공방전을 치른 바 있다.

'지방선거 공천과정에 이 지사의 도정운영을 강력 비판했다. 지금은 어떤가'라고 묻자 "도민들로 하여금 이 지사와 나를 비교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비판을 했었다"며 "선거는 선택이다. 도민들의 선택은 존중돼야 한다"고 거듭 말했다.

민선 7기 이시종호((號)의 최대숙원 사업인 충북선철도 고속화 추진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엔 쉽사리 말문을 열지 않았다. 오 의원이 지선 이후 소원해진 이 지사와의 정치적 관계를 고려하는 것으로 보였다.

그는 "이 지사가 역점을 두고 있어서…. 청주와 충주를 연결하는 고속도로 사업이 20년이 지났는데 반 밖에 진행이 안 된 점에 비춰보면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수요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정부안에 예산이 미반영된 게 아니냐"며 "충북선철도로 시베리아, 유라시아까지 진출하겠다고 하는데 과연 수요가 창출될 지는 의문"이라고 우려했다.

KTX세종역 신설 논란과 관련해서는 "논란은 종식된 것으로 보는 게 타당하다.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 장관이 신설에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오 의원은 올해 지역구 성과로는 △서원노인복지관 준공 △서원경찰서 신설을 위한 토지매입 및 기본설계 착수 △청주교대 안전체험관(수영장) 기공을 꼽았다. 

오송과 관련해선 베스티안 화상전문병원 개원 지원과 인공지능 이용 신약개발지원센터 건립 법적 근거 마련 등을 들었다.

2019년도 충북예산안에 대해선 "특별히 청주-충주 고속화도로, 통합가족센터, 오송 동물실험센터, 식품안전체험교육관 등의 예산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오 의원은 "내년에는 침체된 지역경제 살리기에 올인하겠다. 자영업과 지역건설 경기를 살리는데 온 힘을 다 쏟겠다"면서 "최저임금 논란 등 문재인 정부가 경제·복지 분야에 좀 더 세밀하게 신경을 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민기 기자 mgpeace21@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