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예특위, 삭감예산 104억 부활
조치원 중심시가지형 사업 ‘가속도’
2022년까지 360억원 들여 기능회복
市 안도…추경예산안 14일 최종확정

<속보>=세종시 도시재생 뉴딜사업 예산정국에 청신호가 켜졌다. 최근 세종시의회에서 돌연 삭감된 사업 예산이 부활하면서다. 

세종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최근 ‘2018 2차 추경 예산안 심의’를 열고, 산업건설위원회 예비 심사 도중 전액 삭감된 도시재생 뉴딜사업 예산 104억원(국토교통부 공모 매칭 52억원 포함) 10일만에 되살렸다. 이날 시 집행부는 '청년창업주택 건설시 소음진동 보완대책'과 '2025년 조치원 발전방안'을 내놓으면서, 기사회생의 기회를 잡았다.

이춘희 시정부는 조치원을 2025년까지 인구 10만명이 거주할 수 있는 경제중심축으로 육성하는 것을 타깃으로,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청춘조치원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상태. 그 중심엔 문재인 정부 역점 추진과제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깊숙히 자리하고 있다. 시는 우선 국토교통부 도시재생뉴딜 시범사업 공모사업을 주목하고 있다. 정부 공모사업 지원을 등에 업고 구도심 읍면지역 도시재생 프로젝트 완전체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게 시 구상이다. 앞서 국토부는 세종시가 제출한 조치원 중심시가지형 사업을 도시재생뉴딜 시범사업 중앙공모사업으로 끌어 안았다.

조치원 중심시가지형 사업은 원도심 기능 회복, 일자리 창출, 지역 정체성 회복, 문화거점 마련 및 집객기능 강화를 골자로 한 4개 전략사업과 21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됐는데, 2022년까지 총 360억원(국비 180억원, 시비 18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반전상황은 세종시의회 산건위 예비심사 과정에서 연출됐다. 도시재생사업 1차년도 예산이 시의회 예산심의 과정 아예 반영되지 못하면서, 이미 투입된 성립예산 52억원 2000만원 외 100억원이 넘는 예산투입은 전면보류 상태로 돌아섰다.

조치원역 일원 중심시가지형 사업예산 편성이 불발될 경우, 내년 국토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된 조치원읍 상리와 전의면 읍내리 뉴딜사업에도 큰 타격을 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곳에 투입되는 뉴딜사업 예산규모는 각 200억원(국비 100억원, 시비 100억원) 씩 총 400억원. 청춘조치원 프로젝트 완전체 만들기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 관계자는 “이미 국비 52억 2000만원을 조치원역 일원 도시재생에 쏟아 부었다. 예산 삭감이 확정될 경우 나머지 예산 127억 8000만원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관련 예산 부활의 의미는 상당하다”고 말했다.

김원식 세종시의회 예결위 위원장은"회계년도가 얼마 남지 않은 연말 정리 추경이다. 신규 사업에 대해서는 긴급성, 적절성 등을 면밀히 검토했다"면서 "시 집행부는 집행의 투명성과 꼼꼼한 사업추진으로 시민의 혈세가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집행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예결위를 통과한 제2회 추경예산안은 오는 14일 제5차 본회의에 상정돼 최종 확정된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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