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찰 음란물 대량 유통 18명 무더기 검거…5명 구속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충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인터넷 파일 공유 사이트를 통해 음란물을 대량 유통한 업체 대표 등 음란물 유포 사범 18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5명을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8월 13일부터 11월 20일까지 사이버성폭력 100일 집중단속을 벌여 이들을 적발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웹하드 업체 대표와 홍보담당자, 프로그래머 등은 회원들이 직접 음란물을 게시·유통하는 기존 방식이 아닌 자동 음란물 업로드 프로그램을 개발해 총 6만8천여 편의 음란물을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다.

스마트폰 영상 채팅 앱을 이용해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을 제작, 유통한 2명과 대학교 기숙사 및 화장실 등에서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음란 영상물을 유통한 헤비업로더(인터넷 사이트에 콘텐츠를 대량으로 올리는 사람) 13명도 검거됐다.

이중 악질 유포자 5명은 구속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파일 공유 사이트 업체가 불법 촬영물을 포함한 음란물 공유로 이익을 챙기고, 음란물 헤비 업로더에게 혜택을 주며 관리하는 일명 '웹하드 카르텔'을 근절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수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법 범죄 수익금에 대한 기소 전 몰수보전 및 환수 조치에 나서고 음란물 유포 사범에 대한 단속을 지속해서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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