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캐슬' 4회만에 7% 돌파

현빈-박신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7.5% 출발

'SKY 캐슬' 4회만에 7% 돌파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현빈과 박신혜 주연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 베일을 벗었다.

2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9시 처음 방송된 tvN 이 주말극은 시청률 7.5%(유료가구)로 집계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투자회사 대표 유진우(현빈 분)가 마법과도 같은 증강현실(AR) 게임을 발견하고 그라나다에 가는 내용이 그려졌다.

이와 함께 게임을 만든 정세주(엑소 찬열) 누나인 정희주(박신혜)와 유진우의 인연도 시작됐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드라마에서 처음 시도되는 증강현실이라는 소재로 큰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그라나다를 배경으로 한 시각, 청각, 촉각 등 인간이 지닌 모든 감각을 느낄 수 있고 현실과 구별할 수 없을 정도의 리얼리티를 선사하는 게임을 하는 내용은 전에 없던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단숨에 빠져들게 했다.

여기에 현빈과 박신혜라는 화려하고 안정된 캐스팅이 주효했다.

특히 첫 회부터 현빈 연기는 시청자들을 증강현실 세계에 데려다 놨다.

실제로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증강현실 게임의 칼싸움 등 액션 연기를 해야 했을 현빈은 이를 전혀 어색함 없이 소화해냈다.

게임을 만들어낸 섬세한 컴퓨터그래픽(CG)도 눈을 사로잡았다.


JTBC 금토극 'SKY 캐슬'은 시청률 7.5%를 기록해 가파른 상승세를 그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서진(염정아)이 '두 얼굴'을 드러냈다.

'SKY 캐슬'은 대한민국 0.1%의 세계를 비틀어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의 비판의식과 호기심을 동시에 겨냥했다.

자녀들에게 부와 명예를 그대로 물려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엄마들을 블랙코미디로 그려낸다.

무엇보다도 염정아, 이태란, 윤세아, 오나라 등 40대 연기자들의 열연이 극을 끌어가는 원동력이 돼 시청률이 4회 만에 첫 방송의 4배 넘게 뛰어올랐다.


같은 날 처음 방송된 SBS TV 토요극 '운명과 분노'는 4.8%-6.1%, 7.2%-6.9%로 출발했다.

첫 방송에서는 고된 삶에 지쳐가는 구두 디자이너 구해라(이민정)와 재벌 2세 태인준(주상욱)의 운명적인 첫 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민정의 연기 변신이 눈길을 끌었다. 이민정과 주상욱의 호흡도 호평을 받았다.

역시 첫 방송 된 채널A 주말극 '커피야 부탁해'는 0.6%를 기록했다.

웹툰 작가 임현우(용준형)와 커피를 마시고 미녀로 변하는 이슬비(김민영) 이야기가 펼쳐졌다.

MBC TV 토요극 '신과의 약속'은 8.1%-9.5%, 9.9%-11.9%, KBS 2TV '하나뿐인 내편'은 26.2%-31.0%를 기록했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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