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플레이오프 진출 부산 이기면 승강PO 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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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대전시티즌과 광주FC 승강 준플레이오프에서 1-0으로 승리한 대전 선수들이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전시티즌의 1부 리그(K리그1) 승격이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대전은 28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 K리그2 준플레이오프 경기에서 키쭈의 후반전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대전은 내달 1일 오후 4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부산아이파크와 운명을 건 한판승을 벌이게 됐다. 대전이 정규리그 3위인 부산을 이기면 1부 리그로 향하는 승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얻게 된다.

이날 경기에서 대전은 황인범을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황인범은 지난 20일 우즈베키스탄과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해 회복 중이었다. 당초 황인범 출전이 예상됐으나, 선수 보호차원에서 엔트리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황인범이 빠진 대전은 후반전 적절한 교체 타이밍과 특유의 압박수비로 광주 공격을 막아냈다.

대전과 광주의 준플레이오프 경기는 단판으로 승부가 결정 난다는 점에서 경기 초반부터 거친 접전을 이어갔다. 전반 3분 광주 미드필더 이승모가 목뼈를 다쳐 구급차에 실려 응급 후송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대전은 후반전이 시작된 후 골이 터지지 않아 다소 답답한 경기를 진행했지만, 후반 23분 효율적인 역습으로 황금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골잡이 키쭈가 박수일이 왼쪽에서 패스한 공을 정확하게 광주 골문으로 밀어 넣으며 경기 첫 골을 성공시켰다. 키쭈의 경기 첫 골은 결국 대전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결정짓는 결승골이 됐다. 광주는 후반 43분 윤평국이 페널티 킥을 막았지만, 대전의 겹수비 전술을 허물지 못하고 결국 무너졌다. 1부 리그 승격 첫 관문을 통과한 대전은 내달 1일 부산과 경기에서도 치열한 접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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