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1번지, 충남>
장항국가생태산단 1차 분양, 서남부권 발전 중추역할 기대
내륙 예산신소재산단 연말 준공, 인천 주물 제조업체 대거 이전
광역교통망 인근 산단 등도 주목

충남도는 지방균형발전과 기업의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도내 각지의 산업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부분의 산단은 인근 광역교통망의 활용도와 관련해 큰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일부는 조성 계획에서부터 주목받아 조기분양으로 이어졌다.

28일 도에 따르면 충남 서남부권 최초의 국가산업단지인 장항국가생태산단이 1차 분양을 진행 중이다.

서천군 장항읍 옥남리와 마서면 옥북리 일대에 조성 중인 장항산단은 148만㎡의 산업용지와 21만㎡의 근린생활·상업·주택용지로 구성됐다. 산단 내에는 생명과학기술과 청정첨단지식기술, 수송산업, 지역친화형산업 클러스터, 뷰티 관련 산업 등이 유치될 예정이며 서남부권 발전의 중추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남부권에서는 세종과 대전, 군산, 익산의 교차점에 위치한 동산일반산단이 주목받고 있다. 동산산단은 충청권 권역별 전략사업인 전자정보기기와 자동차부품, 첨단문화, 농축산바이오 등 산업을 기반으로 조성됐으며 군장국가산단의 중화학산업, 익산의 자동차산업, 대전의 대덕연구단지 등과 연계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 조건을 자랑한다.

특히 국방대학교와의 산학협력을 활용한 군수부품 개발 등의 여건도 충족하고 있으며 호남고속도로 논산IC, 천안~논산간 고속도로 연무IC와 인접해 있다.

서부권에서는 웅천일반산단이 2019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보령 남부지역에 위치한 웅천산단은 북부지역의 관창산단과 함께 성장동력의 양 축으로 지역 내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웅천산단은 서해안 고속도로 무창포 IC, 국도 21호와 인접하며 군산항, 대산항, 평택항 등과도 1시간 이내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물류 여건과 접근성에 대해 높이 평가 받고 있다.

내륙에서는 올해 말 준공 예정인 예산신소재일반산단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예산신소재산단에는 수도권의 뿌리산업이었던 인천지역 주물제조업체들이 대거 이전할 예정이다.

경인주물조합 23개 업체는 2009년 도, 예산군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예산군 고덕면 일대에 대한 산단 개발 승인을 받았다. 해당 조합이 이전을 계획한 데에는 당진의 제철소와 가까워 원료 수급이 수월한 점과 고덕IC와 인접해 당진~영덕간 고속도로 진출입이 용이한 점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충남도청이 이전한 내포신도시에선 도시첨단산업단지가 1차 분양을 진행 중이다. 내포산단은 126만㎡ 규모로 지식산업과 문화산업, 정보통신산업 등 첨단산업분야의 기업들을 유치할 예정이며 대학교와 산학협력시설도 계획됐다. 인근에는 당진~영덕간 고속도로 예산수덕사IC가 위치하며 홍성IC, 해미IC를 통해 서해안고속도로와도 연계된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서해선·장항선 복선전철사업과 제2서해안고속도로, 서산비행장 민항 유치 등 대규모 교통체계 구축사업도 계획돼있다”며 “내포첨단산단은 신도시 활성화를 위해 조성원가 60% 수준의 할인 분양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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