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소비자심리지수 하락
제조업 업황전망 BSI도 ↓

충북지역의 이달 소비자·제조기업 경기동향이 동시에 하락했다. 한국은행 충북본부는 28일 소비자동향 및 기업경기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1월 충북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Composite Consumer Sentiment Index)는 98.3으로 전월 대비 1.5p 하락했다. 충북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올해 1월 107.4로 시작해 4월 107.7로 최고점을 찍었다. 하지만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9월 97.7로 100선이 무너지며 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커졌다. 다만 충북지역 지수는 전국 96.0보다 1.7p 높아 부정적 전망이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지수에서는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가계수입전망은 97로 부정적이지만 소비지출전망은 110으로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소비지출전망 중 의료·보건비 112, 교통·통신비 107, 주거비 103 등 조정이 어려운 고정비용은 지출이 늘 것으로 전망한 반면 의류비(99), 외식비(93), 여행비(91) 등 일상적인 소비지출은 지갑을 닫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충북지역 소비자들은 금리수준전망(127)과 물가수준전망(140)은 크게 오를 것으로 봤고, 주택가격전망(88)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지역 제조업체의 이달 업황전망BSI(Business Survey Index)는 80으로 전월대비 2p 하락했다. 다음달 업황전망BSI도 81로 전월대비 3p 낮아졌다.

충북지역 제조업체들은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27.2%)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인력난·인건비 상승(21.5%), 불확실한 경제상황(14.1%) 등이 뒤를 이었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인력난·인건비 상승(20.3%→21.5%), 원자재가격 상승(6.3%→ 8.3%) 등에 따른 애로가 증가한 반면, 내수부진(28.4%→ 27.2%), 불확실한 경제상황(15.1%→ 14.1%) 등에 따른 어려움은 감소했다.

충북지역 비제조업체들의 업황BSI는 61로 전월 대비 6p 하락했다. 다음달 업황전망BSI는 65로 전월 대비 1p 올랐다.

충북지역 비제조업체들은 경영애로사항으로 인력난·인건비 상승(22.5%), 내수부진(18.8%) 등을 꼽았다. 전월과 비교하면 인력난·인건비 상승(21.5%→ 22.5%), 내수부진(17.5%→ 18.8%),비수기 등 계절적요인(7.6%→ 9.0%) 등에 따른 애로가 늘었다. 경쟁심화(10.0%→ 8.4%), 불확실한 경제상황(9.9%→ 8.6%), 원자재가격 상승(3.4.%→ 2.1%), 정부규제(5.3%→ 2.9%) 등에 따른 애로는 줄었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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