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구직성향 및 기업인식조사
1360명… 대기업·서비스업 선호
구직시 자격증 및 직무경험 중요

충북지역 대학생들의 희망연봉은 2500만~3000만원으로 조사됐다.

충북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설치기관 청주상공회의소)는 28일 지난 6월 7일부터 7월 31일까지 충북도내 17개 대학, 1700명의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대학생 구직성향 및 기업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는 15개 대학 1360명이 응답했다.

조사결과 충북지역 대학생들은 기업 선택시 대기업(24.3%)을, 업종 선택시에는 제조업보다 서비스업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연봉 수준은 2500만~3000만원(34.7%)을 가장 많이 원했다. 취업처 선택시 연봉보다는 복리후생, 전공활용 등을 중시했다.

취업 준비 시 전문기술자격시험과 전문시험(36.2%), 직무관련경험(19.1%)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취업정보는 주로 학교 내의 취업지원센터, 학과사무실, 교수 등(27.6%) 통해 습득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충북지역 대학생들은 취업을 위해 주평균 15.48시간의 학습시간과 월평균 37만 1100원의 사교육비를 투자하며, 취업에 소요되는 경비 조달방법으로 부모를 통한 조달(46.5%)등을 꼽았다.

지역 중소기업에 취업을 희망하지 않는 이유로는 전공불일치(30.8%), 복리후생(15.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자연계열의 대학생은 취업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희망연봉에 대한 본인의 수준 충분도(48.4%), 취업준비노력(54%), 체계적 노력 정도(46.8%) 등의 준비노력이 다른 계열(인문·사회, 공학, 예체능)보다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대학생들은 취업을 준비하는데 가장 어려운 점으로 본인의 준비미흡(33.4%), 까다로운 채용기준(25.4%) 순으로 답했다. 대학교 교과과정이 취업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가에 대해서는 유용하다(52.8%)고 선택했다.

충북지역 인적자원개발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는 청년실업 해소 방안을 모색하고, 중소기업의 인력 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향을 수립하는데 좋은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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