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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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차예련도 아버지 빚 고백…"10년 동안 대신 갚아"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배우 차예련도 부모의 비위에 발목을 붙잡혔다.

28일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 측은 "차예련이 19살 이후 15년 동안 보지 못한 아버지의 빚을 10년 동안 대신 갚아왔다"고 밝혔다.

이날 앞서 차예련은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19살 때 아버지의 부도로 가족들이 흩어져 살게 된 이후 아버지와 왕래가 없었고 아버지의 빚을 대신 갚아왔다"고 털어놨다.

그는 "연예계 데뷔 후 이름과 얼굴이 알려지자 촬영장이나 소속사 사무실로 모르는 사람들이 찾아와 아버지가 빌려 간 돈을 대신 갚으라고 했다"며 "아버지의 사건이 알려지는 것이 두렵고 무서웠다. 채무자들이 연예인인 자신의 이름을 믿고 아버지에게 돈을 빌려줬다는 말에 책임감을 느껴 빚을 내서 빚을 갚기도 했다. 출연료는 쓰지도 못하고 빚을 갚는 데 썼다"고 말했다.

차예련은 "그동안 아버지의 빚을 갚은 액수가 10억원 정도다"고 덧붙였다.

그는 "더는 또 다른 피해자가 없기를 바란다"며 "사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강조했다.

차예련의 아버지는 2015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징역 3년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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