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연구원(원장 김성수)은 27일 연구원 강당에서 국내 화학소재 표면 품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 ‘내후성 학교’를 개최했다.

내후성은 화학소재나 제품이 햇빛, 열, 수분 등의 기후 환경에 견디는 성질을 말한다. 이런 내후성을 시험하고 평가하는 것은 자동차, 가전, 건축 등의 산업 전반에 꼭 필요한 인프라 기술이다.

최근에는 투명성, 친수성(물과 잘 결합하는 성질), 발수성(물을 싫어하는 성질), 열이나 기체의 차단성 등 화학소재의 표면 물성이 중요해지고 있다. 광택, 색상, 질감, 고급감의 유지 등 소재의 감성 품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화학연 신뢰성평가센터는 내후성 시험 및 평가기술에 관한 교육 프로그램을 2013년부터 운영해 올해 6회째를 맞았다.

국내 다른 내후성 관련 교육은 대부분 해외 기업에 의한 장비 활용 교육이 주된 프로그램이다. 화학연 신뢰성평가센터는 이를 보완해 국내 산업에 필요한 새로운 내후성 시험기술을 소개하고 기업 간 협력을 통한 기술 및 데이터 공유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올해 내후성학교 교육 프로그램은 자외선 안정제의 유용성, 옥외 노출된 플라스틱의 물성 변화 예측 기법, 실내 환경에 대한 내광성 시험 기술, 현실 기후모사적 내후성 시험법 등이다.

화학연 신뢰성평가센터는 “앞으로 국내 내후성 시험기술 관련 전문가 양성 교육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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