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연구원(원장 김두철, 이하 IBS)은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 신희섭 단장(사회성 뇌과학 그룹)이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펠로우(Fellow)로 선임됐다고 27일 밝혔다.

펠로우 선임식은 내년 2월16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AAAS 연례총회에서 진행된다.

AAAS는 미국의 과학기술계 전체를 대표하는 학술단체다. AAAS는 매해 과학의 발전과 부흥을 이끌고, 사회적·과학적으로 특출한 진보를 가져온 과학자들을 펠로우로 선임한다.

신희섭 단장은 ‘인지와 사회행동 등에 대한 뇌 메커니즘’ 연구 분야를 개척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러쉬 홀트 CEO는 AAAS 위원회를 대표해 “신희섭 박사는 행동학적 신경과학 분야에 크나큰 기여를 한 연구자”라며 “사회적 행동의 신경과학과 시상대뇌피질 회로에서 칼슘 신호전달체계에 대한 이해의 지평을 넓혔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신희섭 단장은 ‘대한민국 1호 국가과학자’로 한국을 대표하는 뇌 과학자다. 인지기능과 사회성을 연결한 뇌 연구에만 20년 이상을 걸어온 선구자이며, 전체 IBS 연구단 중 가장 먼저 연구단장으로 선임돼 현재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 내 사회성 뇌과학 그룹을 이끌고 있다.

신 단장은 “미국의 과학기술계 전체를 대표하는 AAAS로부터 펠로우 선정 통보를 받고 매우 기뻤고, 기초과학 연구자 길을 걸어온 보람을 느낀다”면서 “우리나라 기초과학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젊은 연구자들을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학진흥협회(AAAS)는 1848년 세워진 세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과학 관련 단체 중 하나다. 과학계, 정책 입안자, 대중들을 비롯해 사회와 과학의 접점을 넓히고 과학의 자유와 책임을 신장시키며 효율성을 최대화하는 것이 단체의 존립 목적이다.

세계적 권위를 가진 학술지 사이언스에 우수 논문들을 엄선해 출판한다.

자매지는 사이언스 중개 의학(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 사이언스 신호(Science Signaling),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사이언스 면역학(Science Immunology), 사이언스 로보틱스(Science Robotics) 등이 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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