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상촌면 둔전리 마을 주민들이 '우리지역 공동체 뽐내기 경연대회'에서 단합된 힘을 과시했다. 이들은 지난 23일 충북미래여성플라자에서 충북도 주최로 열린 우리지역 공동체 뽐내기 경연대회에서 '행복마을 둔전리'라는 단체로 참가해 장려상과 상금 100만원을 수상했다.

이번 경연대회는 특색 있는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행사로, 충북도내에서 17개 팀이 참여해 공동체별 PPT발표와 퍼포먼스공연 등으로 우열을 가렸다. 영동군에서는 '행복마을 둔전리'와 '구름마을 사람들' 2팀이 참가했다.

행복마을 둔전리는 귀촌인이 70%가 넘는 32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작은 마을로, 원주민과 귀촌인이 서로 어우러져,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대표적 마을이다. 조용했던 둔전리 마을은 올해 주민주도 상향식 사업인 '마을 만들기 지원 사업'을 통해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마을주민 스스로 마을 발전 방향을 고민하고, 사업 계획을 수립해 화단 가꾸기, 쉼터 조성, 작은 도서관을 운영하는 등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돋보였다. 마을공동급식과 커뮤니티 스마트기기 어플인 밴드를 운영하며, 주민들 간 정보를 공유하며, 지속적인 소통을 잇고 있다.

윤여생 추진위원장은 "행복한 우리 마을 둔전리를 많은 이들에게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주인의식과 공동체의식을 갖고, 소외받는 주민 없이 모든 주민이 행복할 수 있는 마을이 되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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