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관광 1번지 단양군과 첨단 디지털 산업의 메카 서울 구로구가 손을 잡았다.
27일 단양군에 따르면 군과 구로구는 26일 단양군청 대회의실에서 자매결연 체결식을 갖고 두 지역 공동발전을 위한 우호협력을 약속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류한우 군수와 이성 구청장을 비롯한 관계자, 유관 기관단체장, 단양지역 출향군민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문화·관광과 농업·경제, 체육, 민간, 읍·면·동 간 자매결연 등 다방면에서 상호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식은 오전 11시부터 홍보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협약서 낭독·서명, 기념품 교환,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이성 구로구청장을 비롯한 구 관계자들은 협약식을 마친 뒤 구인사를 관람하고 구경시장을 탐방한 후 단양군 관계자들의 뜨거운 환송 속에 상경했다. 단양팔경 등 천혜 자연환경을 지닌 단양은 만천하 스카이워크와 단양강 잔도 등 전국에 이름난 관광시설을 갖춘 관광 전문도시다. 마늘과 사과, 아로니아, 수박 등 다채롭고 품질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는 도시기도 하다.
반면 구로구는 과거 60∼70년대 한국 수출산업의 거점지역으로 수출 견인 역할을 했다. 지금은 1만 개 기업에 13만 명이 종사하는 대단위 첨단 디지털 산업단지를 갖춘 서울의 대표적인 산업지역으로 성장했다. 인구 41만에 17만 세대가 살고 있는 구로구는 신도림역 등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로 유동인구가 많고 구로시장 등 전통시장이 잘 발달된 유통이 활발한 지역이기도 하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