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MBC 창사 54주년 다큐 2부작 '新 주방문(酒方文)’

대전MBC는 창사 54주년을 맞아 특집 다큐멘터리 2부작 ‘新 주방문(酒方文)’을 UHD로 제작, 방송한다고 25일 밝혔다.

집안의 대소사를 위해서 직접 술을 빚어 사용하는 가양주(家釀酒, 집에서 빚는 술)문화로 전해 내려온 1000여 종이 넘는 다양한 우리 술들은 ‘주방문(酒方文)’이라는 이름으로 기록됐다.

수천년을 이어온 우리 문화의 일부분임에도 불구하고 일제강점기 주세법, 해방이후 양곡보호령을 거치며 홀대받았던 우리 술이 최근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진행한 전통주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보면, 남성 중장년층에서 20~30대 여성들로 소비행태가 변화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전통주가 남녀노소를 구분하지 않고 친화력을 갖기 시작한 것이다.

‘新 주방문(酒方文)’은 전통주에 빠진 젊은 세대와 세계인들의 눈을 통해 우리 술의 가치를 조명하고 ‘주방문’을 재해석한다.

독일 출신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과 막걸리에 빠진 핀란드 청년 빌레 마이얄라가 프로그램에 함께 했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 출연해 막걸리를 맛보고 사랑에 빠져 핀란드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막걸리를 빚고 있는 빌레가 한국을 찾아 정통제조법을 배운다.

1부 ‘곡자, 세상을 디디다’ 편은 26일 오후 8시55분, 2부 ‘물과 불 사이에 술이 있다’ 편은 내달 3일 오후 8시55분에 방영된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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