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대표 조각가 이동범 씨가 오는 29일부터 내달 5일까지 대전현대갤러리에서 ‘이동범 조각전’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도형 중 ‘원’과 ‘구’를 다양한 동물과 접목해 관람객들에게 편안한 느낌을 주며 잠시나마 휴식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단순한 도형으로서의 차원이 아닌 변형을 통해 남녀노소 이해하기 쉬운 것은 물론 재미까지 느낄 수 있다. 올 초부터 1년여 간 작업한 결과물인 이번 전시 작품은 총 7점으로 원에 여우, 고슴도치, 참새 등의 동물 모습을 형상화했다.

이동범 작가는 “여러 실험을 통해 재밌는 조각을 연구하고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작품의 느낌을 표현했다”며 “작품에 우화적인 내용을 담아 자칫 놓치기 쉬운 동심을 되찾고 특별할 것 없는 일상에 재미를 더할 수 있는 요소를 찾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소 머릿속에 담아 뒀던 이야기들을 도형과 도형으로서 단순화 시키고 동물의 다양한 동작과 형태를 재밌게 풀어 놓을 계획”이라며 “많은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찾아 팍팍한 일상에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끼고 가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동범 작가는 충남대 동국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충남조각연구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한국 현대미술대전 대상 및 보문 미술대전 최우수상 등 각종 대회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다. 현재 공간조형 예술연구소 대표를 맡고 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