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일영 22점' 오리온, 시즌 홈 경기 첫 승

▲ kt의 마커스 랜드리와 허훈[KBL 제공]
▲ kt의 마커스 랜드리와 허훈[KBL 제공]
▲ 랜드리와 애런 헤인즈[KBL 제공]
▲ 랜드리와 애런 헤인즈[KBL 제공]
▲ 오리온 허일영의 골밑슛[KBL 제공]
▲ 오리온 허일영의 골밑슛[KBL 제공]
kt, SK 4연패 빠뜨리고 4연승…헤인즈 빛바랜 트리플 더블(종합)

'허일영 22점' 오리온, 시즌 홈 경기 첫 승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지난 시즌 프로농구 꼴찌팀 부산 kt가 시즌 두 번째 4연승을 달성하며 돌풍을 이어갔다.

kt는 2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서울 SK를 74-70으로 물리쳤다.

데이빗 로건의 햄스트링 부상 공백에도 4연승을 이어간 2위 kt(11승 6패)는 선두 울산 현대모비스(13승 3패)와의 격차를 2.5경기로 줄였다.

kt는 지난해 2월 21일부터 SK와의 맞대결에서 9연패를 기록 중이었으나 이번 시즌 두 번째 대결 만에 마침내 SK를 상대로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반면 국가대표 소집으로 김선형이 빠진 SK는 4연패에 빠져 시즌 8승 9패로 5할 승률이 깨졌다. 순위는 공동 6위를 지켰다.

박빙이던 양 팀의 승부는 2쿼터 막바지 kt의 리바운드 집중력이 높아지며 조금씩 기울기 시작했다.

kt는 2쿼터 종료 2분 48초 전 김영환의 3점포를 시작으로 마커스 랜드리의 2점 슛, 정희원의 자유투 득점을 앞세워 36-28로 앞섰다.

3쿼터 시작 1분 30초 만엔 랜드리가 공격 리바운드를 잡다 얻어낸 자유투를 모두 넣고, 골밑슛을 추가하며 44-33을 만들었다.

SK가 한 자릿수 격차로 좁혀 오려 할 때면 양홍석의 3점 슛이 터지면서 kt는 3쿼터를 64-50으로 마쳤다.

SK는 kt의 득점이 주춤한 사이 4쿼터 종료 5분 36초 전 김민수의 3점 슛, 5분 7초 전 애런 헤인즈의 2점 슛으로 60-66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3분 50초 전 다시 양홍석의 3점포가 꽂히고, 3분 11초 전엔 허훈도 3점 슛을 더 하며 SK의 추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kt에선 랜드리가 24점 13리바운드, 양홍석이 3점 슛 5개를 포함해 19점 7리바운드를 올리며 맹활약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막판 무릎을 다쳐 13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부터 뛴 SK의 헤인즈는 5경기 만에 트리플 더블(12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을 달성했으나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고양체육관에서는 홈 팀 오리온이 전주 KCC를 85-66으로 대파하고 이번 시즌 홈 경기 6연패를 탈출했다.

오리온은 5승 12패로 9위, KCC는 8승 9패로, SK와 공동 6위를 유지했다.

3쿼터 KCC가 7개의 턴오버를 쏟아낸 사이 대릴 먼로, 김강선, 최진수 등이 착실하게 득점을 올린 오리온이 승기를 잡았다.

허일영이 3점 슛 3개 등 22점 5리바운드를 올렸고, 먼로가 17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승리에 앞장섰다. 최진수는 14점 8리바운드, 김강선은 11점을 보탰다.

오리온이 제쿠안 루이스 대신 영입한 제이슨 시거스는 데뷔전에서 8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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