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기업 솔리드파워
과학벨트 외투지역 공장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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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세계적인 연료전지 기업인 이탈리아 ‘솔리드파워’가 국내 기업과 합작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단지형 외국인투자지역에 공장을 설립한다.

2006년에 이탈리아에서 설립된 솔리드파워는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시스템의 상용화와 관련된 세계 정상급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이번 입주로 과학벨트는 물론 대전지역 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2일 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솔리드파워가 과학벨트 둔곡지구에 입주를 확정했다”며 “솔리드파워와의 투자유치 협약 체결을 위해 24일 이탈리아로 출국한다”고 밝혔다.

솔리드파워는 2020년까지 대전에 법인을 설립하고 과학벨트 둔곡지구에 4만 9586㎡ 규모의 연료전지 생산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하지만 솔리드파워의 투자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시는 투자협약이 실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1대 1 기업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체계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다.

시는 솔리드파워 투자유치 협약을 발판 삼아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큰 외국기업 투자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대전지역 외국기업 유치를 전국 대비 0.8%인 142개에 불과하고, 투자유치액은 0.05%인 1200만원에 그쳤다. 시는 우수한 교통, 인력 확보 여건 등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기업 유치가 부족한 것은 입주공간 부재로 판단해, 과학벨트와 연계해 개선하겠다는 전략이다.

시는 이와 관련 과학벨트 둔곡지구에 총사업비 673억원(국비 60%, 시비 40%)을 투입, 15만㎡ 규모의 단지형 외국인투자지역 조성사업을 추진 중으로, 지난 7월 외국인투자지역을 신청했으며 내달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정승인을 앞두고 있다. 한편 허 시장은 이번 출장을 통해 스페인의 그라나다시와 우호협력을 체결할 예정이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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