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전 제천서 목장 운영… 거액 빌린 후 뉴질랜드 도주 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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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거액을 빌려 뉴질랜드로 잠적했다는 의혹을 받는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25) 부모의 신병 확보를 위해 경찰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적색수배를 요청하기로 했다.

제천경찰서는 “적색수배 요청 서류를 인터폴에 보내기 위한 절차로 충북지방경찰청에 공문을 보냈다”며 “행정 절차상 상부 기관의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라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뉴질랜드는 우리나라와 범죄인 인도조약은 물론 형사사법 공조도 맺은 국가다.

경찰은 인터폴 요청과는 별도로 마이크로닷 소속사 등과 접촉해 신 씨 부부의 자진 출석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연락이 전혀 닿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인터넷상에는 20년 전 제천에서 목장을 운영한 그의 부모가 친척과 이웃 등에게 거액을 빌려 뉴질랜드로 도주했다는 소문이 퍼졌다.

이와 관련, 마이크로닷 측은 지난 19일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지만 몇몇 피해자 증언과 20년 전 경찰에 피해 사실이 신고된 확인 서류가 언론을 통해 잇달아 공개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들 부부는 뉴질랜드로 출국한 다음 달인 1999년 7월 기소중지 상태다. 경찰은 여러 경로를 통해 사건 당사자인 신 씨 부부가 현재 마이크로닷의 부모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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