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 심의…내년 신청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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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최초로 추진되는 단양 국가지질공원 인증 작업에 가속도가 붙었다. 


22일 충북도에 따르면 국가지질공원 후보지 인증 신청서를 낸 단양군이 이날 제20차 지질공원위원회에서 인증 계획 심의를 받았다.

심의에는 충북도 관계자 등이 참석해 단양 지질공원의 가치와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단양군이 제출한 후보지 신청서는 지난 6월 구비요건 검토에서 ‘적합’ 의견을 받아냈다. 6~7월 실시된 현장 평가와 지질학적 학술가치 검토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록했다고 도는 설명했다.

충북도와 단양군은 지질공원 후보지의 편의시설을 보강하고 지질 해설사를 선발해 내년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신청할 계획이다. 단양이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으면 2020년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타당성 연구 조사가 실시된다. 이후 2021년 유네스코에도 신청서가 제출될 예정이다.

단양은 지질 보물창고로 불린다. 지구를 구성하는 3대 암석인 화성암, 변성암, 퇴적암이 고르게 분포해 시대별 암석을 볼 수 있다. 카르스트 지형인 단양은 석회암 천연 동굴이 산재해 있다. 노동동굴, 온달동굴, 천동동굴은 1등급 보호 대상으로 평가받는다.

충북도는 단양이 우수한 지질자원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 지난 2016년부터 12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질공원 인증을 추진했다. 국가지질공원은 경관이 뛰어나고 학술적 가치를 지닌 지질 명소를 보호하기 위해 정부가 인증하는 자연공원이다.

국립공원 등 다른 보호지역들과는 달리 보전보다는 활용에 중점을 둬 관광 효과가 크고 재산권 제약 등이 까다롭지 않다. 현재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된 곳은 강원 평화지역, 한탄강, 강원 고생대, 울릉도·독도, 경북 동해안, 전북 서해안권, 경북 청송, 광주 무등산권, 부산, 제주도 등 10곳이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김용언 기자 wheniki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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