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안남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성큼 다가온 추위에도 따뜻한 손을 내밀어 맞잡아주는 든든한 이웃들이 있어 겨울나기가 두렵지 않다.

안남초교 학생들은 지난 10월 안남면 작은음악회 학예회 행사에서 고사리 손으로 정성껏 모은 17여만원의 바자금 수익금 전액을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고 협의체에 기부했다. 면내 음식점인 둔주봉 보릿골과 안남식당에서도 홀로 어렵게 생활하시는 두 가정에 매주 1회 씩 반찬을 지원해 주기로 약속했다.

김대영 위원장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 힘든 점도 있지만,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선뜻 나서서 도와주시는 분들이 있어 힘이 난다”며 “도움을 주신 김상국 교장 선생님을 비롯한 학생들, 지역 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병구 안남면장은 “안남초 학생들의 기부금은 충북공동모금회에 기탁해 안남면 어려운 주민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라며 “복지사각지대 없는 모두가 행복한 안남면을 만들기 위해 협의체와 함께 지속적으로 활동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옥천=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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