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의 헌 책방 새한서점 화제, 온달문화관광지 사극 명소 눈길

▲ 해발 600m에 위치해 패러글라이딩 명소로 알려진 두산. 단양군 제공
▲ <위쪽>과 영화 내부자들의 촬영지로 최근 각종 예능프로그램에 소개되고 있는 새한서점. 단양군 제공
‘전국 관광 1번지’ 단양군이 인기 드라마와 예능, 영화 촬영지로 주목받고 있다. 22일 단양군에 따르면 온달관광지를 비롯해 단양 구경시장, 새한서점, 이끼 터널, 도담삼봉, 만천하 스카이워크, 단양강 잔도, 가곡면 두산 등이 촬영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예능 최고의 블루칩으로 평가받는 전지적 참가 시점에 나온 가곡면 두산은 가장 관심을 끄는 핫 플레이스로 급부상했다. 해발 600m에 위치한 패러글라이딩 명소로 알려진 두산은 소백산과 단양강을 배경으로 그림 같은 전망을 바라보며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장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또 이른바 인생 샷을 찍기 좋은 장소로 꼽히며 강아지와 함께 여행을 가서 견생 샷을 남길 만한 곳으로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인기 여행 예능 프로그램인 주간 여행자에 소개된 단양 8경 중 으뜸으로 꼽는 도담삼봉, 만천하 스카이워크, 수양개 빛 터널, 온달문화관광지 등도 발길을 끌고 있다. 드라마 세트장이 꾸며진 온달문화관광지는 2007년 문을 연 뒤로 화랑과 연개소문, 해적, 태왕사신기, 무사 백동수 등 큰 사랑을 받았던 다수의 작품 배경이 됐다.

이 관광지는 영춘면 하리 1만 8000㎡의 터에 궁궐과 후궁 등 50여 동의 삼국시대를 떠올리게 하는 예스러운 건축물과 저잣거리 등을 갖춰 특히 사극 촬영지로 인기가 높다. 온달문화관광지는 드라마와 영화 등의 인기에 힘 입어 해마다 20만여 명이 방문하며 지역경제활성화를 견인하고 있다.

박스오피스(box office)를 뜨겁게 달궜던 영화 ‘내부자들’의 촬영지로 알려진 새한서점도 빼놓을 수 없는 촬영명소 중 하나다. 최근에는 동네 앨범 등 각종 예능프로그램에도 소개되면서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숲 속의 헌 책방으로 더 알려진 이 서점은 하루 세 차례 버스가 운행되는 한적한 시골 풍경을 물씬 풍기는 적성면 현곡 마을에 자리하고 있다. 13만여 권의 장서를 갖춘 대형서점으로도 알려진 이 서점은 1979년 서울 고려대학교 인근에서 25년간 운영하다 2000년도 초반 지금의 자리로 장소를 옮겼다. 최근 베틀 트립을 통해 소개된 새한서점은 연극과 버스킹, 스몰웨딩 등 다양한 이벤트를 방문객에게 선보이며 여전히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온달문화관광지와 새한서점이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을 받는다면 구경시장은 다채로운 먹거리가 화제를 모으면서 예능프로그램의 단골손님으로 등장한다. KBS 간판 예능프로그램인 1박 2일을 비롯해 공중파와 케이블, 종합편성 채널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곳에서 방영됐거나 촬영을 마쳤다. KBS 예능프로그램 철부지 브로망스에 방영된 수양개와 단양강 잔도도 인기다.

설기철 군 문화관광과장은 “경제적 파급과 마케팅 효과가 뛰어난 드라마와 영화, 예능프로그램 촬영유치를 위해 제작사와 적극적으로 협의하는 등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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