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시즌 한화이글스의 돌풍을 이끈 외국인 선수 제라드 호잉(29·사진)이 내년에도 한화 유니폼을 입는다. 한화는 21일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과 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옵션 30만 달러 등 총액 140만 달러(약 15억8000만 원)에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18시즌의 맹활약을 통해 가치를 인정받은 호잉은 2018시즌 70만 달러에서 정확히 2배 오른 액수로 재계약을 하게 됐다. 2018시즌 KBO리그에 데뷔한 호잉은 타율 306, 안타 162개, 홈런 30개, 2루타 47개, 도루 23개 등을 기록해 주요 공격 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에 이어 30홈런-100타점까지 달성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고, 역대 KBO리그 2루타 최다 신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호잉은 수비에서도 넓은 수비 범위와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외야를 든든하게 지켰다. 또 수비와 베이스 러닝 등 모든 플레이를 전력으로 하며 팀 전체에 큰 영향을 미쳤다.

호잉은 “한화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최고의 팬들 앞에서 한화 유니폼을 다시 입게 돼 매우 흥분되고, 나의 팀 동료들과 내년 시즌 우승을 위해 함께 노력할 생각에 벌써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에서 개인훈련 중인 호잉은 내년 2월 스프링 캠프 일정에 맞춰 선수단에 합류한다.

한편 지난 15일 외국인 투수 워윅 서폴드와 채드 벨과 계약을 체결한 한화는 이날 호잉과 재계약을 마침에 따라 내년 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모두 완료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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