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김태수 의원(한국당·청주‘나’선거구·사진)은 21일 “내년부터 시행될 수도요금 인상 계획을 유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제39회 시의회 제2차 정례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미뤘던 공공요금 인상을 준비하고 있다니 기가 막힐 따름”이라며 이렇게 주장했다.

시는 2017년 기준 88.96%인 상수도 요금 현실화율을 2020년까지 10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 의원은 “자영업자나 영세기업이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고 있는데, 이런 시점에 수도요금을 올려야 하는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수도 경영상 즉각 인상이 시급하지 않다면 인상 시기를 잠시 유예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수돗물 공급은 청주시가 시민에게 제공하는 최소한의 복지이며 시민의 삶을 지탱하게 하는 최소한의 의무로, 이익을 말하기 전에 시민의 삶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청주시는 내년부터 3년간 수도요금을 연평균 8.7%씩 인상하는 내용의 ‘수도급수 조례’ 개정안을 시의회에 상정했다.

김용언 기자 wheniki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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