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소방서는 21일 겨울철 화목보일러 취급 부주의로 인한 화재위험성이 높아짐에 따라, 지역주민들의 화목보일러 사용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실제로 지난 20일 오후 6시경 용화면 소재 한 교회에서 화목보일러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지만, 신고자의 신속한 119신고와 소화기를 이용해 옆 주택으로 연소 확대를 막아 인명피해 없이 예배당 내부 부분이 소실돼 소방서 추산 100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관내 화목보일러를 사용하는 가정은 대부분 농촌 외곽지역의 농가들로, 사용자가 대부분 고령이어서 유사시 대응능력이 떨어져 대형화재로 번질 우려가 있다. 또한 대다수 가정에서 화목 보일러에 불을 땐 뒤 잠드는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안전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화목보일러 등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불연재로 구획된 별도의 공간에 설치 △보일러 및 난로 주변 2m 이내 가연물을 두지 말 것 △건축물 접촉면으로부터 열 차단 가능한 단열판 설치 △연소실 및 연통 안에는 타르 등 찌꺼기가 쌓이지 않도록 주기적인 청소 △불을 지펴둔 채로 장시간 출타 자제 등 안전수칙을 바로 숙지해 사전 화재예방을 실천해야 한다.

송정호 소방서장은 "화목보일러 화재원인은 대부분 사용자의 취급부주의 및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발생 한다"며 "화목보일러 사용 전 연통청소 및 주변에 장작 등 가연물을 두지 말고, 특히 주택용소방시설인 소화기를 꼭 비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