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가 22일로 예정했던 의림지 역사박물관 개관식을 누수 문제 등을 이유로 잠정 연기했다.

이영희 행정복지국장은 21일 브리핑을 열어 “박물관 외부 누수 현상이 개관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지만 하자보수 이후로 개관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외부 전문가와 시공사, 감리사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설계를 재검토하고 누수 발생 현장 조사를 할 것”이라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완벽히 하자 보수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국장은 “하자 보수 기간 감독 공무원이 현장에 상주하도록 할 것”이라며 “박물관 개관식은 하자 보수 완료 이후 따로 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14년부터 사업비 162억원을 투입한 의림지 역사박물관은 제천시 모산동 의림지 인근 부지에 신축했다. 시는 22일 개관식을 열고 23일부터 일반에 개방할 계획이었지만 지하 1층 현관과 하역장 천장, 외벽 등에 금이 가고 물이 새면서 제천시의회 등으로부터 부실시공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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