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혁 부상에도 제작발표회 참석…"분노·복수심 보여줄 것"
21일 SBS TV 첫 방송

▲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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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후의 품격' 장나라 "욕망 뚜렷한 인물들의 드라마"

최진혁 부상에도 제작발표회 참석…"분노·복수심 보여줄 것"

21일 SBS TV 첫 방송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배우 장나라(37)가 SBS TV 새 수목극 '황후의 품격'에서 대한제국의 황후로 변신한다.

'황후의 품격'은 2018년 현재가 입헌군주제인 대한제국이라는 가정하에 황실 안에서 펼쳐지는 음모와 암투, 사랑과 욕망, 복수를 그린다.

'아내의 유혹', '언니는 살아있다' 등을 쓴 김순옥 작가의 작품으로 벌써부터 화제를 모은다.

장나라는 이름 없는 뮤지컬 배우에서 황제와의 혼인으로 황후의 자리에 오르게 되는 오써니를 맡았다.

20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장나라는 "극 중 인물들의 욕망이 뚜렷하다. 지키려는 사람들, 뺏으려는 사람들이 있는데 거기서 생동감을 많이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황후의 품격'에서 다양한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다고 생각해서 선택했다"며 "김순옥 작가님이 남들이 밟았을 때도 일어나는 오써니를 표현하기 위해 뮤지컬 배우로 설정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장나라는 "6회까지는 제가 개그 담당인데 그 뒤에는 감정적으로 깊은 연기도 보여드리겠다. 놓을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재밌는 연기를 보여드리려고 한다"며 웃었다.

오써니에 대해서는 "재밌고 단순하고 자기감정에 솔직한 인물인데, 10년 동안 마음에 품었던 황제에게 시집가면서 인생이 꼬이기 시작한다"며 "잘못된 것을 잘못됐다고 말할 줄 알고 고치려고 애쓰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배우 최진혁은 황실 경호원 나왕식을 연기한다.

그는 검도 장면을 촬영하던 중 눈 주변에 큰 상처를 입었지만 이날 제작발표회에 참석하는 '투혼'을 보였다.

그는 "목검을 사용한 액션신을 찍다가 눈 부위가 찢어져서 30바늘 정도 꿰맸다. 일주일 뒤에 실밥 풀면 괜찮을 것 같다"며 "어제 촬영하다가 마무리를 못 했다. 첫 방송 이틀 앞두고 이런 일 생겨서 죄송하고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최진혁은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황실의 권력으로 엄마의 죽음이 은폐돼 복수를 위해 황실에 경호원으로 들어왔다. 경호원 역할 때문에 몸을 만들어야 해서 운동을 했다"며 "복수심, 분노, 슬픔 등의 감정을 주로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제국의 황제 이혁은 신성록이 맡았다.

이혁은 잘생긴 외모와 화려한 언변을 자랑하지만 내면은 비리와 부패로 찌들어있고 병적인 여성 편력을 지닌 인물이다.

신성록은 자신이 센 악역을 주로 맡는 데 대해서 "'별에서 온 그대'가 기폭제가 돼서 악역을 계속했는데 이번이 '완결판'일 것 같다"면서도 "그동안 이유 없는 악역을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다르다. 모든 인물에 정확한 서사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전에 없던 그림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매회 다음 회가 기다려질 정도로 빠른 전개가 펼쳐질 것"이라고 김순옥 작가의 작품에 대해 기대감도 드러냈다.

나왕식의 옛 연인이자 황제 이혁의 숨겨진 여자 민유라는 이엘리야가, 태후 강씨는 신은경이 연기한다.

이밖에도 윤소이, 윤다훈, 스테파니 리, 이희진 등이 출연한다.

연출은 '리턴'의 주동민 PD가 맡았다.

주 PD는 "가장 재밌는 이야기꾼인 김순옥 작가의 작품을 재밌게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오는 21일 밤 10시 첫 방송.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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