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군 장병에게 연설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연합뉴스]
"트럼프, 이라크·아프간 미군 첫 방문 참모들과 논의"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임기 중 처음으로 아프가니스탄 또는 이라크 전투 지역에 파병된 미군 부대를 방문할 가능성을 참모진과 논의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와 CNN 방송 등 미 언론이 20일(현지시간) 전했다.

WP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참모진들에게 재임 중 처음으로 전투 지역 군대를 방문할 수도 있다고 말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WP는 익명을 요구한 전·현직 참모들의 발언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실패라고 간주하는 전쟁에 연관되기를 원하지 않는다면서 이들(아프간·이라크) 전투 지역 방문을 지금까지 거절해왔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있을지 모를 방문과 관련한 회의에서 이라크 및 아프간 파병을 "완전한 수치"(total shame)라고 말하기도 했고, 장거리 비행과 잠재적인 보안 위험 역시 전투 지역 방문을 회피한 이유로 들기도 했다고 WP와 CNN은 전했다.

해외 부대 방문 시기와 관련해선 "트럼프 대통령이 추수감사절 연휴 동안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는다"고 현직 참모들이 말했다고 WP와 CNN은 전했다.

이 기간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에 있는 자신 소유의 휴양지인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zoo@yna.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