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1일자…행정지원 초점

충북도교육청이 내년 3월 1일자로 조직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2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개편은 학교 중심, 학생 중심의 효율적인 학교자치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부 사안 조정중으로 본청을 기능 중심으로 전환해 기획·조정·협의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직속 기관과 지역 교육지원청은 학교지원과 실행기능 강화를 도모한다. 이를 위해 행정 기능 효율화가 우선시된다. 도교육청은 각 담당을 팀으로 변경하고 기구 체계를 전면 개편한다.

신설될 예정인 일선 학교 행정 업무 지원 부서의 역할이 관심을 끌고 있다. 본청과 지역청에 학교지원 담당 부서를 만들어 학교의 입찰과 시설 점검, 교원 관리, 학교폭력 등의 행정업무를 담당하도록 할 방침이다. 학교의 행정업무 간소화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서다. 이 신설 조직에만 전체 150여 명의 인력이 배치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획관실은 기획국으로 격상된다. 핵심 사업과 미래 교육방침을 교육하는 만큼 위상 상승을 위한 조치로 보인다. 교육국은 현행보다 간소화될 예정이다. 대상 중심이 아닌 기능 중심의 조직으로 탈바꿈하겠다는 생각에서다. 감사관실도 감사업무 중 유·초등 관련은 지역 교육지원청으로 넘긴다. 조직개편안의 최종안은 다음 달 초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개편을 두고 업무분담과 인원배정을 놓고 각 실과에서 잡음이 나오고 있다. 이에 김병우 교육감이 간부회의에서 직접 경고를 하고 나섰다.

김 교육감은 “요즘 조직개편에 대한 논의가 한창”이라며 “교육정책은 모든 부서가 연결돼 있어 지위와 책임이 높아질수록 부분의 합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큰틀에서 학교를 지원하기 위한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개편”이라며 “개인이나 자기가 관련된 영역의 입지보다는 충북교육 전체를 생각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용우 기자 win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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