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전지역 3398건… 전월 대비 54% 증가
세종·충남·충북도 평균 웃돌아… “내년까지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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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충청권 주택 매매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대전지역은 열띤 청약광풍으로 투자가치를 입증하며 전국에서 손꼽히는 매매 거래 증가율을 보였으며 충남·북·세종지역은 소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20일 국토부의 주택 매매거래량 자료(신고일 기준, 전체주택)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충청권은 대전지역과 충남·북·세종지역 모두 소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대전지역의 경우 열띤 청약광풍으로 투자가치를 입증받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3398건을 기록 전월(9월·2204건)대비 54.2% 증가하며 전국(21.6%) 및 지방광역시(36.2%) 평균 수치를 뛰어넘었다.

이는 지난해 동기대비(2054건→3398건) 65.4% 증가한 수치로 서울·강북·강남·강남4구를 제외한 지방광역시 중 가장 높은 기록이다.

실제 대전지역의 경우 지난 7월 열린 도안호수공원 3블럭 분양을 기점으로 서구와 유성구 기준, 매매가 상승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지역으로 꾸준히 조명을 받고 있다.

심지어 일부 대장아파트의 경우 2~3개월 만에 최대 2억이 넘는 프리미엄이 형성되며, 외지 갭투자자들의 매수가 이어지고 있어 매물을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세종시 또한 돋보이는 매매건수는 아니지만 지난 9월(258건) 이후 한 달 새 31%가 증가한 338건을 기록, 지난해 동기(216건) 대비 56.5% 매매거래량이 늘었다.

이밖에 충남·북지역도 지난 9~10월간 각각 47.2%, 40.3%를 기록하며 평균 지방매매거래(40.2%)를 웃돌은 것으로 집계됐다.

상황이 이러하자 일각에서는 주택 수요대비 공급에 대한 갈증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이같은 기조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조언한다.

지역 부동산 중개업 한 관계자는 “대전지역의 경우 식지 않는 청약열기를 대변하듯 투자가치가 고공행진 하면서 매매가도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는 가운데 서구와 유성구를 중심으로 인기단지의 매매가 순조롭게 거래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내년 주택공급물량도 올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는 현 시점에서 새 아파트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은 수요자들의 갈증을 해결해 줄 수 없을 것으로 판단, 활발한 매매거래는 내년 2분기 까지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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