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계순 대전시의원은 20일 김소연 의원과 관련 “법적 조치와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에 제소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김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지방선거 당시 성희롱이 있었다면서 채 의원을 거론하자 맞대응에 나선 것이다. 채 의원은 기자들에게 보낸 글을 통해 “오늘 2차 본회의에서의 시정질의 등 의정활동에 전념하려고 부진 애를 썼다”면서 “그러나 (김 의원이) 방금 기자회견 한 내용을 보고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법적 조치와 민주당 윤리심판원에 제소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참을 만큼 참았고 품으려고 매우 노력했다”면서 “3일을 기다리려 하지만 반성은커녕 또다시 제 삶을 모욕하고 있고 의정활동을 하는데 집중할 수 없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채 의원은 “너무도 황당하다. 그런말을 한 적이 없다. 문제가 됐다는 말 자체는 제가 몸 담아 온 여성계에서는 매우 부적절한 말이라고 생각해서 절대 쓰지 않는다”면서 “그런데 그런 말을 했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억울함을 소호했다.

그러면서 “합법적인 특별당비를 또다시 거론하며 악의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참을 수가 없어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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