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민 씨
호흡없는 3살 아이 응급처치 구조
‘영웅 기사’ 지난해 12명·올해 6명

대전지역 시내버스운전사가 호흡이 멎은 아이에게 신속하게 심페소생술을 실시해 생명을 구한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20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618번 시내버스를 운행 중이던 최종민 씨(산호교통·사진)는 지난 16일 거리에서 아이(3세)가 호흡이 없다면서 다급히 도움을 요청하는 아이 엄마를 보고 버스를 정차한 뒤 내려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최 씨로부터 응급처치를 받은 아이는 호흡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시내버스 운전기사들이 응급처치로 시민의 귀중한 생명을 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만 12명이 생명을 구한데 이어 올해에도 현재까지 6명의 생명이 시내버스 운전기사들에 의해 위험한 순간을 넘겼다.

시가 매년 운전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심페소생술 교육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시는 운수종사자를 대상으로 매년 직무교육, 정신교육, 심폐소생술, 소양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병응 대전시 버스정책과장은 “앞으로도 모든 운수종사자가 시내버스 내외에서 발생한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교육을 강화해 대전시 버스가 어느 도시보다 안전한 시민의 발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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