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MICE 산업 탄력

기업의 제품 전시·판매나 엑스포 개최 장소로 활용할 ‘청주전시관’ 건립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와 청주시의 공동 역점사업인 청주전시관 건립 사업이 지난 16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산업단지계획 최종 변경 승인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산단계획 승인 신청을 한 지 약 10개월 만이다. 사업 시행을 위한 행정절차가 모두 마무리돼 내년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1698억원을 투입해 KTX 오송역 인근 20만 5000㎡에 전체면적 4만 176㎡ 규모의 청주전시관을 신축할 계획이다. 일부 상업용지(3만 1000㎡)는 분양을 통해 복합 마이스(MICE, 국제회의·전시·박람회 산업) 전시·컨벤션시설의 면모를 갖춘다는 복안이다.

충북도는 토지 보상을 시작으로 내년 첫 삽을 뜬 뒤 오는 2021년 완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청주전시관의 명칭도 변경한다. 서울 코엑스 등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로 만들기 위해서다. 도는 조만간 도민을 대상으로 공모에 들어가 올해 안에 새 이름을 확정 짓기로 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전시관 건립 사업은 수익사업이 아닌 지역에 꼭 필요한 공익사업”이라며 “세금 먹는 하마가 되는 것 아니냐는 주변의 우려를 불식하도록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폭넓은 의견을 수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용언 기자 wheniki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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