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주관 충북도내 유일 선정

옥천군이 환경부가 주관한 2018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운영 실태 평가에서 생활자원회수센터의 최적화된 운영을 인정받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평가는 환경부 등 평가위원회가 소각시설, 매립시설, 생활자원회수센터 등 전국 1022개 폐기물처리시설을 대상으로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서류심사, 현장 조사, 현장 검증 등을 실시해 이뤄졌다.

폐기물 처리과정에 있어서 환경성, 경제성, 기술성, 주민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전국에서 총 18개 우수기관을 뽑았다.

군북면 추소리에 위치한 옥천군 생활자원회수센터는 지역에서 발생하는 재활용 가능한 유리병이나 플라스틱, 종이 등의 자원을 선별하는 곳이다.

총 14명의 공무직 근로자와 공공근로 인부가 일일이 수작업으로 재활용 가능 물품들을 선별해 내고 있다.

지난해 반입된 1160t의 폐품 중 700t의 재활용품을 선별, 재활용업체로 판매해 6200만원의 수익을 창출했다.

재활용품 선별률 전국 평균이 50%정도인데 반해 옥천군은 60%가 넘는 선별률을 보이며, 환경오염물질 배출 최소화를 위한 기술성 항목에서 특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처리장 운영 일수도 1년에 300일이 넘는 등 높은 가동율 확보에 따른 재활용품의 신속한 수거로 주민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도 받았다.

폐기물 처리시설의 안정적인 운영과 환경 친화적인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소각시설 부문 전국 최우수에 이어 올해 생활자원회수센터 부문 우수시설로도 선정되며 주민 신뢰도를 한 차원 높이는 계기가 됐다.

현재 군은 더욱더 신속하고 안정적인 재활용품 선별 처리를 위해 총 40억원의 예산을 들여 현 폐기물종합처리장 내에 생활자원회수센터 건물을 신축 중이다.

1300㎡ 규모에 컨베이어 벨트, 압축기, 감용기, 자력 선별기 등 자동화 시스템이 갖춰지며, 내년 하반기 준공 이후 옥천군의 자원 회수율과 경제성은 더욱 더 높아질 예정이다.

권세국 환경과장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일해 준 현장 근무자들의 노력 덕분에 맺어진 결실”이라며 “생활폐기물 처리를 선도하는 옥천군 이 되기 위해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옥천=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