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 음악극 ‘신데렐라’, 대전예당 23일까지 특별공연
시립미술관·이응노미술관, 수험표 제시하면 무료 관람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판소리·웃다리농악 등 선봬

대전지역 문화예술기관들이 고생한 수험생들을 위해 다양한 혜택과 행사를 준비했다.

◆음악·문학·연기·무용 결합, 음악극 ‘신데렐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무대에 오르는 모차르트 음악극 ‘신데렐라’는 21~23일 오전 10시30분 수험생 특별공연을 진행한다. 음악극은 음악, 문학, 연기, 무용이 결합한 융합예술작품으로 남녀노소 쉽고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는 공연이다. 음악극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샤를 페로의 명작 동화 신데렐라로 이야기의 흐름에 맞춰 유기적으로 짜인 소나타, 실내악, 협주곡, 가곡 등 다양한 구성의 모차르트의 클래식 명곡을 한자리에서 들을 수 있다.

다소 수동적이었던 기존 동화 속 신데렐라가 아닌, 스스로 용기를 내 능동적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21세기형 신데렐라로 재해석 된 주인공은 우아함이란 내면의 당당함에서 온다는 메시지를 음악과 무용을 통해 관객에게 전달한다. 관람료는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이지만 수험생 특별공연은 전석 2000원으로 공문을 통한 단체관람 접수만 가능하다.

▲ 2018 이응노미술관 한정판 엽서 이미지. 이응노미술관 제공
◆대전미술부터 파리의 한국화가까지… 미술전시 ‘풍성’


대전시립미술관과 이응노미술관에 수험표를 제시하면 무료로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대전시립미술관은 개관 20년을 맞아 대전 미술의 과거와 미래를 볼 수 있는 전시회를 마련했다.

DMA아트센터에서 기획전 ‘FareWell’을 내달 16일까지 수험생들은 무료로 볼 수 있다. 아트센터에서는 설치, 회화, 타투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유명 패션 브랜드와 협업해 오거나 규제와 경계를 넘나들며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펼친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내년 1월 20일까지 미술관 1~3전시실에서 ‘대전 미술 100년, 미래의 시작’도 진행된다. 설경 산수화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를 한 한국화단의 거장 조평휘를 비롯해 김홍주, 정해조, 이건용, 고 강환섭, 김수평, 남철, 이종수, 윤영자, 한정수 등 대전미술의 태동에 영향력을 끼쳤던 10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응노미술관 역시 내달 9일까지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을 대상으로 전시 무료관람 혜택을 제공한다. 수험생들은 2018 이응노미술관 기획전 ‘파리의 한국화가들 1950-1969’ 전시 무료 관람 혜택 및 이응노미술관 한정판 엽서를 제공받게 된다. 또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일 오전 11시, 오후 2시30분, 오후 4시30분에 진행되는 도슨트 전시해설 프로그램에 참여해 문화적 감수성을 높이는 경험을 할 수도 있다.

▲ 지난해 무형문화재 공연 행사 모습. 대전문화재단 제공
◆판소리·웃다리농악 무형문화재와 함께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이 준비한 ‘고3 수험생과 함께하는 무형문화재’ 행사는 대전 지역 내 제일고등학교, 우송고등학교, 가오고등학교, 대신고등학교 고3 수험생 9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다. 공연은 20일 매사냥 시연을 시작으로 21일 판소리, 22일 웃다리농악, 29일 판소리고법 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올해부터 대전시 무형문화재 4종목으로 확대돼 운영되는 이번 행사는 무형문화재 공연 및 시연뿐만 아니라, 보유자들과의 토크쇼 및 무대 위로 올라와 함께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수험생들에게 대전시 무형문화재를 좀 더 쉽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행사관련 안내는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042-632-8388)으로 문의하면 된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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