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방문의 해 전략 부실 지적 대통령 코스 개발 뒷짐 질타도

대전시 민선 7기 출범 후 첫 시정질문에서 허태정 대전시장을 상대로 시의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19일 열린 대전시의회 제240회 시정질문에서 박혜련 의원(서구1)은 “지금 대전 시정은 위기상황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지속적인 인구감소 속에 각종 국책사업의 유치는 실패하고, 불과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대전방문의 해’에 대한 비전과 전략은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직까지 대전방문의 해의 성공을 담보할 만한 혁신적이고 경쟁력 있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것 같지 않다”며 “문화, 관광 관련 부서뿐만 아니라 민간기관과 전문가그룹, 미디어, 시민이 참여해 아이디어를 모으고 이를 실행으로 옮길 수 있는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인식 의원(서구4)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휴가를 보낸 장태산 휴양림에 전국 관광명소화 하는 이른바 ‘대통령 코스’ 개발에 시가 뒷짐만 지고 있다”면서 “대통령 방문이후 대통령 코스가 개발될 것으로 기대가 높았지만, 지금까지 시는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다”고 질타했다.

구본환 의원(유성4)은 대전 유성구 구즉동·관평동·전민동 등의 ‘환경혐오시설’에 대한 주민 민원과 관련 “현장확인 결과 매연은 오전동안 집중 배출됐고 악취는 견디기 힘들다. 하지만 이 지역은 주민지원사업의 혜택은 거의 받지 못하고 있다”고 추궁했다.

윤용대 의원(서구4)은 “지난 임시회에서 침체에 빠진 대전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면서 “하지만 관련부서는 최소한의 고민조차 찾아볼 수 없는 매우 형식적인 답변서 하나만 보내왔다”고 지적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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