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 릴레이 인터뷰- 한국당 조길연(부여2) 의원
4·7·11대 입성 3선 중진의원
“백제왕궁재현단지, 옳은 명칭” 
관광·농업·첨단산업 조화 목표

“세상에 그냥 해결되는 일은 없습니다. 그동안 많은 땀을 흘렸기에 작은 성과들이 뒤따랐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에게는 아직도 땀 흘릴 일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조길연 의원은 환갑도 벌써 지난 나이지만 부여와 충남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뛰겠다는 의지만큼은 20대 청년 못지않다.

4대와 7대 도의원을 지내고 짧지 않은 공백기를 가졌었지만 단 한 순간도 지역발전을 위한 자신의 소임을 내려놓지 않았던 조 의원은 11대 도의회에 다시 입성해 3선 중진의원으로서 동료의원들에게 많은 모범이 되고 있다.

평소 무도연마를 통해 다져진 조 의원의 탄탄한 체력은 초선의 젊은 의원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조 의원은 “나는 의정 질의를 많이 한다. 행정사무감사 자료도 많이 요구하고 밤을 새우며 분석한다. 의원이 도정의 실상을 알아야 집행부를 심도있게 견제하고 대책 수립을 요구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번 임기에도 많은 자료를 꼼꼼히 살피고 잘못된 것은 없는지 밤낮없이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실한 의정활동은 기본이라고 전제하고 있는 조 의원은 특히 이번 임기동안 부여 백제문화단지의 활성화를 통한 지역발전을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다.

조 의원은 “문화재보호구역으로 묶여 발전이 더딘 부여는 그나마 백제문화단지가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런데 그 명칭부터 잘못됐다”며 “백제문화단지는 과거 찬란했던 백제의 왕궁을 재현한 것이 컨셉인데 백제왕궁재현단지라는 명칭을 쓰는 것이 맞다. 일반적인 문화단지는 전국 각지에도 많다. 잘못된 명칭을 다시 되돌려 놓겠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날로 심각해져 가고 있는 인구감소와 고령화, 도시발전 정체 등 근본적인 지역문제 해결에도 온힘을 다 쏟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조 의원은 “과거 19만명에 달하던 인구는 어느새 7만명선이 위협받고 있고 발전도 정체되고 있으며 재정자립도는 날이갈 수록 열악해지고 있는 것이 부여군이 처한 현실”이라며 “이제는 관광만 갖고는 주민이 살 수 없다. 그렇다고 유구한 역사와 전통의 도시에 공장을 들여올 수도 없다. 새로운 미래먹거리를 만드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관광과 농업, 첨단산업 등 세가지가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부여가 새로운 미래를 꿈꿀 수 있다”면서 “도 차원에서 충남상생발전을 위해 유일하게 산업단지가 없는 부여에 굴뚝없는 공장이 유치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관광객이 머물다 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또 첨단산업, 관광과 함께 그나마 부여가 경쟁력을 갖고 있는 시설 농업을 도에서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조 의원은 “젊은 사람들이 농촌으로 돌아와 하우스에서 특수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도에서 지원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천안과 아산, 당진에 모든 것이 집중된 불균형을 반드시 타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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