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지 청주 청원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최근 성폭력, 스토킹, 데이트 폭력, 가정폭력 등 여성대상 범죄가 빈번히 발생하며,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또한 홍대누드 불법 촬영물 유포사건이 사회 이슈화 되고, 지난 5월 강남역 여성살인사건 2주년을 맞아 경찰은 ‘여성대상범죄 근철 추진단’ 개소식 개최를 하며 여성 등 사회적 약자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취임 '1호 정책'으로 여성 대상 범죄를 뿌리뽑겠다고 한 민갑룡 경찰청장은 "여성대상 범죄 근절 추진단을 만들어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방법으로 범죄를 근절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여성대상범죄의 예방과 발 빠른 대처를 위해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경찰청은 각 지방경찰청에 여성 대상 범죄 특별수사팀을 신설하고 현장의 여성수사인력을 대폭 배치할 방침을 세웠다.

여성대상 악성범죄 발생 시 전담팀이 현장에 출동하여 엄정한 수사를 통해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고 상습적이고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한 경우 구속 수사하는 등 對여성범죄 근절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대응책들은 여성들이 느낄 극도의 불안과 절박한 심정을 누구보다도 현장을 출동하는 경찰이 헤아려 하는 '성평등 감수성'을 높이고 여성의 일상을 위협하고 사생활을 침해하는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경찰의 역량을 집중해 총력 대응하는 것이다.

청주청원경찰서는 지난 5월 17일부터 8월 24일까지 對 여성악성범죄 근절 100일 계획을 추진하면서 관내 학교·물놀이시설·공중화장실·다중운집시설 등 50개소를 대상으로 불법촬영 카메라 설치여부를 일제점검하고 시설 자체 수시점검의 필요성에 대해 교육과 홍보활동을 함께 실시했다.

그러나 경찰력만으로 여성범죄를 근절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청주청원경찰서는 청주시에서 운영하는 '안전지키미' 앱에 긴급 피난처인 '반딧불편의점' 위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청주시 안전지키미' 앱은 청주 시민의 야간 귀가 등 이동시 범죄피해 등 위급한 상황에 처하게 될 경우 스마트폰을 흔들거나 위급상황 버튼을 누르면 보호자에게 SOS 문자가 발송됨과 동시에 현재 위치와 스마트폰으로 5초간 자동촬영된 영상이 청주시 CCTV통합관제센터에 전송돼 신속한 범죄대응이 가능한 앱이다.

긴급 상황 발생 시 관제센터는 해당 시민의 인근 CCTV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경찰은 즉시 출동하게 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청주시 안전지키미' 앱에 현출되고 경찰청에서 지정한 '반딧불편의점'은 24시간 운영하는 편의점 특성을 살려 스토킹 범죄 등 급박한 상황에 처한 여성·청소년 등이 신속히 피신하여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경찰과 편의점 업주가 긴급피소로 사전에 협의한 편의점으로 청주시에는 현재 60개소가 지정되어 있다.

이와 같이 여성범죄는 경찰과 지자체, 시민 모두의 협력으로 예방할 수 있다. 특히, 보다 많은 시민들이 안전지키미앱과 반딧불편의점을 활용하여 급한 상황에서 도움을 받아 범죄 예방에 함께하는 청주시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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