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급이하 20~30대 28명 구성… 올 정책연구활동 평가발표회 개최
반려동물 테마파크·철도 광역환승센터·미세먼지 저감책 등 제안

“반려동물 테마파크(가칭 7H랜드)를 설립해 앞으로 계속 증가할 반려인 및 반려동물을 위해 성숙하고 더 나은 환경을 조성하는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야 하겠습니다.”(풍성한문화분과 발표자료)

천안시가 1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혁신리더 미래비전단’의 1년간 정책연구활동을 마무리하는 평가발표회를 열었다. 올해 3월 출범한 ‘혁신리더 미래비전단’은 7급 이하 20~30대 실무직원 28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시청은 물론, 사업소와 읍면동에서 다양한 분야에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워크숍과 벤치마킹, 월별 정책토론회 등을 통해 정책연구과제를 발굴하고 연구했다. 이날 그동안 연구한 결과를 7개 분과별로 발표했다.

특히 이날 발표된 제안들은 젊은 직원들의 시각에서 본 지역에 필요한 시설과 정책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우선 ‘풍성한문화’ 분과는 ‘반려동물 테마파크’ 설립 제안과 관련해 교육, 훈련, 놀이 프로그램 등 구체적인 센터 활용 방안도 제시했다.

또 정부의 반려동물 공공 서비스 설치 등 관련 분야 예산안 확대에 대한 계획 등도 참고했다. ‘혁신성장’ 분과에서는 ‘철도연계 혁신물류 허브도시 천안’에 대해 발표하며 철도기반 충청권 광역환승센터를 제안했다. ‘일자리 창출’ 분과에서는 전국 최초 ‘일자리가 술술 풀리는 플리마켓 센터’ 설립을 주제로 설립 취지나 부지선정, 운영 방안, 홍보 방안 등을 설명했다.

여기에 ‘따뜻한복지’ 분과에서는 청소년 진로탐색, 권익증진 프로그램 운영 방안을 제시했다. ‘스마트농업’ 분과는 6차 산업을 바탕으로 한 천안시 농촌테마파크 조성안을 내놨다. ‘소통행정’ 분과는 콜센터 DB를 활용한 업무 공유 프로그램 개발을, ‘도시환경’ 분과도 도로변 빗물저장시설을 활용한 물 분사로 도심 속 미세먼지 저감책에 대해 발표했다.

제안된 정책과제들은 각 사업부서의 검토를 통해 향후 시정에 반영될 계획이다.

이날 발표회에서 구본영 시장은 “늘 현장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문제점을 파악해 개선할 점들을 고민하고 찾아갈 때 천안시의 미래가 바뀌어 갈 것”이라며 “미래비전단 직원들이 먼저 그 일에 앞장서서 나서 달라”고 말했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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