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민 10명 중 8명은 “지역 대학이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시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시민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런 응답이 80.3%에 달했다. ‘보통이다’가 15.2%, ‘도움이 안 된다’가 4.5% 순이었다. 응답자 58.7%는 지역 사회에 우수 인력을 공급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평가했다.

평생학습·성인교육 제공, 지역 연계사업·연구 지원에도 긍정적 역할을 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응답자의 83.7%는 지역 대학의 정원 감축, 폐교를 우려했다.

시 관계자는 “대학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높다는 것을 주민들이 알고 있다”며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지역 대학과 협력, 상생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더불어 지역 대학의 종합 발전 계획을 수립하는 등 체계적인 대학 협력 시스템도 구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제천에는 세명대(4년제)와 대원대(2년제)가 있다. 시는 매년 이 대학 소속 학생들을 공무원 임용 후보 장학생으로 선발, 특별임용시험을 거쳐 뽑고 있다. 또 장학금과 제천 전입 지원금을 주고 배낭여행 비용 등 이들 대학 학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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